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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2021년 9월의 리뷰

by JINI_CODER 2021. 9. 6.

ㅎㅎㅎㅎ내 인생에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쓰는 것 같은 리뷰

 

21년 9월의 리뷰 키워트는 "퇴사"

2019년 12월에 입사해서 다니던 회사를 21년 9월 27일 자로 퇴사하게 되었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고민 끝에 결정한 퇴사였다.

 

처음 회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떻게 회사 생활을 해야지!라는 목표가 없었다.

출근하면 퇴근만 생각하고, 퇴근하면 다음날 출근 할 생각에 가슴이 답답했었다.

금요일이 되면 행복했지만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아침부터 회사 갈 생각에 숨이 턱 막히고 너무 우울했다.

 

스스로 생각했던게 하나 있었는데, 나는 내가 빈수레라고 생각했다.

얕은 지식을 들키지 않으려고 아등바등하며 스트레스를 받았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그래서 2년 동안 나의 행동을 돌아보며, 퇴사 후 생활을 계획했다.

직장 없이 생활을 할 순 없다고 생각했고, 어차피 많은 시간 회사에서 보낼 거라면 

제대로 된 회사 생활을 해야 하지 않을까?

 

1. 나는 말을 잘하지 못한다.

나는 일단 돌려 돌려 둥글게 말하는 걸 잘 못한다. 회의 때도 그건 안될 거 같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해버려서

분위기가 살벌해진 적도 여러 번 있다. ~~ 한 사유로 일정을 미루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등등 많은 변명거리가 있는데

일정 못 맞춤 = 안됨 = 안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고가 되어 버리고, 곧이곧대로 말해버리니 미움받기 일쑤였다.

 

2. 전공 지식이 얕다.

물론 업무를 처리하는 데 있어서 지식이 부족하진 않았다. 그리고 모르면 학습하면서 업무를 진행했으니까 

어찌어찌 일처리는 해냈다(당장 사용하려고 하는 지식이다 보니 업무가 끝나고 나면 대부분 잊어버렸다.)

그리고 해보고 싶은 분야가 정확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그냥 자판기 같았다.

버튼 누르면 나오는 자판기처럼 만들어하면 뚝딱 만들어내기 바빴다.

 

3. 회사에 즐거움이 없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공업단지에 있어서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다.

또, 중식 지원도 안 해주는 회사였고, 밥은 각자 사 먹는 분위기였다. 동기는 한 명 있는데

성격이 맞는 듯 맞지 않는 듯했고, 그냥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 정도여서

실제로 출근해서 입에 거미줄 치는 날도 많았고, 

사적인 얘기는 거의 하지 않았고, 사무실에는 키보드 소리밖에 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회사에 오는 즐거움 같은 건 단 하나도 없었다. 

 

이제 다른 회사에 이직할 준비를 하려고 한다. 

저런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고쳐나가면 언젠가는 조금은 즐거운 회사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루에 적으면 9시간 많으면 12시간도 넘게 있어야 하는 공간에서

다음 회사에서는 시간이 좀 더 빠르게 가도록 할 수 있을까? 즐거울 수 있을까?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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